아들과 딸
남아선호사상이 깊게 뿌리내린 집에서 태어난 이란성 쌍둥이 두 남매가 편견에 맞서 일과 사랑을 찾는 이야기
- 편성 1992.10.3 ~ 1993.5.9
- 제작진 연출 : 장수봉 / 극본 : 박진숙
- 장르 시대극
- 총회차 64부작
- 국가 대한민국
- 등급 15세이상 시청가
- 주연 김희애, 최수종, 채시라
작품소개
죽어라 고생만 하던 후남이에게 따뜻하게 다가가 그녀의 상처를 감싸주는 페미니스트 검사. 이 때부터 한국엔 페미니스트 바람이 불지 않았나 싶다. 그러나 '아들과 딸' 초반에서 석호는 주인공 귀남(최수종)의 대학친구에 불과했다. 몇마디 대사가 고작이고 한달에 한번 정도 얼굴을 내밀까말까한 단역이었다. 미연(채시라)이 대학시절 잠깐 관심을 가지기도 했으나 그 때의 석호는 굉장히 차갑고 날카로웠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러나 행운의 여신은 한석규의 편이었다. 후남의 상대역으로 내정 됐던 문성근이 영화촬영 스케줄때문에 출연이 불가능하게 되자 석호의 역할이 늘어난것이다. 석호는 사법고시에 패스하고 군무관으로 해병대에서 근무하면서 후남에게 친구로 다가온다. 남자에 대하여 마음의 문을 닫아 놓았던 그녀도 석호의 진실되고 따뜻한 마음에 마음을 조금씩 열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게된다. 결혼 후에도 석호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국어선생님의 꿈을 이루게된다.한석규를 일약 스타덤에 올려 놓았던 드라마는 뭐니뭐니해도 '아들과 딸'이다. 천덕꾸러기 후남이(김희애)에게 행복한 인생의 길을 활짝 열어준 검사 석호의 모습은 안방극장 20대 여성팬들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심어주기에 충분했다. 깔끔하고 부드러운 외모와 명쾌한 화술, 그리고 이지적이고 세련된 연기는 차세대 스타감으로 손색이 없었던 것이다.
한석규는 이 작품으로 많은 여성들의 사랑을 받았으며,세인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작품으로 MBC 연기대상 신인연기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