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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규 배우를 소개합니다.

한석규論

영화-지상파 지배한 한석규, OCN 시청률 새 역사 쓸 수 있을까

작성자
홈지기
작성일
21-08-20
조회수
633

- 2019년 7월 6일 오마이뉴스 기사 


OCN <왓쳐> 감찰반장 역 한석규, 첫 케이블 드라마 도전에 모이는 기대  

[오마이뉴스 양형석 기자] 

한국 영화의 '독보적인 원톱'으로 군림하던 배우가 있었다. 한국 영화의 르네상스를 이끈 일등 공신으로 꼽히는 한석규가 그 주인공이다.

한석규는 어느덧 최고의 자리에서 한 발 물러났지만 여전히 나오는 작품마다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한석규는 6일 첫 방송되는 OCN 드라마 <왓쳐>에서도 감찰4반 반장 도치광 역으로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누구보다 화려했던 한석규의 전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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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한석규는 1984년 강변가요제에서 '덧마루'라는 팀으로 참가해 장려상을 받았고, 1990년에는 KBS에서 잠시 성우로 활약하기도 했다(1984년 강변가요제는 그 유명한 이선희의 < J에게>가 배출된 해였다).

성우 생활을 하던 한석규에게 대학 선배인 고 장세준 성우는 "넌 성우보다 배우가 더 잘 어울린다"고 조언했고, 그말에 용기를 얻은 그는 1991년 MBC 공채탤런트에 도전해 합격했다.  


<우리들의 천국> 시즌1을 통해 배우로 데뷔한 한석규는 1992년 시청률 61.1%를 기록한 인기 드라마 <아들과 딸>에서 여주인공 후남(김희애 분)과 러브라인을 형성하며 인기를 얻었다.

1994년에는 최수종, 채시라, 김혜수, 이재룡 등 당대 최고의 스타들이 출연했던 <파일럿>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TV 스타로 승승장구하던 한석규는 1995년, 화려한 브라운관을 뒤로하고 스크린 도전을 선택했다. 


초반에는 스크린의 큰 화면에 담기엔 배우 한석규가 평범하고 개성이 떨어진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다양한 캐릭터를 담을 수 있는 한석규의 매력은 영화에서 더욱 돋보였다. 


한석규는 <닥터봉>의 치과의사, <은행나무 침대>의 석판화가 및 궁중 악사, <초록물고기>와 <넘버3>의 최고를 꿈꾸는 깡패,

<접속>의 음악 프로그램 PD, <8월의 크리스마스>의 사진관 주인 등 다양한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관객을 사로잡았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관객과 평단의 극찬을 동시에 받으며 승승장구했고,

그는 자연스럽게 1990년대 후반, 한국 영화의 원톱 배우가 됐다.

그리고 1999년 강제규 감독의 블록버스터 <쉬리>가 전국 580만 관객을 동원하며 1990년대 후반 한국 영화계를 완전히 평정했다.  


<뿌리 깊은 나무>로 화려한 재기, <왓쳐>로 케이블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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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배우' 취급을 받던 한석규는 <뿌리 깊은 나무>의 명연기를 통해 건재를 과시했다.   


하지만 '흥행 불패'를 자랑하던 한석규는 <이중간첩> 이후 '흥행 실패'라는 늪에 빠지고 말았다.

2000년대 중반 이후 <그때 그 사람들> <구타 유발자들> 등 여러 작품에 출연했지만 흥행에 성공한 작품은 2006년 개봉해 257만 관객을 모은 <음란서생> 정도였다.  


한동안 부진의 늪에 빠져있던 한석규는 2011년, 모두를 놀라게 한 작품으로 돌아왔다. 바로 SBS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였다.

한석규는 <뿌리 깊은 나무>에서 위대한 임금 세종대왕을 '고뇌하는 인간 이도'로 실감 나게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석규는 이 작품으로 2011년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 트로피를 안았고, 이후 영화 <베를린>과 <파파로티>까지 흥행시키며 2000년대의 부진을 씻었다. 

2016년 출연한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도 27.6%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런 한석규는 2019년, OCN 드라마 <왓쳐>를 차기작으로 선택했다. 한석규가 출연했던 영화가 OCN을 통해 방송된 적은 많았지만, 한석규가 케이블 드라마에 출연하는 건 배우 데뷔 29년 만에 처음이다.

한석규는 지난 2일에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새롭게 바뀌는 드라마의 제작 및 배급 형태에 적응하는 중"이라며 케이블 드라마 <왓쳐>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한석규는 <왓쳐>에서 의심이 많고 사람의 감정을 믿지 않는 감찰4반 반장 도치광을 연기한다. 한석규 특유의 냉철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가 기대되는 캐릭터다.

이 밖에 떠오르는 젊은 배우 서강준이 특전사 출신의 열혈 순경 김영군 역을 맡고 역시 OCN에 첫 출연하는 김현주가 경찰대 재학 중에 사법고시에 합격해 검사가 됐다가 사고를 당한 후 변호사로 돌아오는 한태주를 연기한다.  


전작인 <보이스3>가 5.5%의 시청률로 막을 내리면서 OCN 역사상 최고의 시청률 기록은 여전히 7.1%를 기록했던 <보이스2>가 가지고 있다.

이미 영화와 지상파 드라마에서 최정점을 찍었던 배우 한석규는 케이블 드라마 시청률의 새 역사도 쓸 수 있을까? OCN만큼이나 시청자들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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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왓쳐' 한석규, 여유있는 노련미